안녕하세요. 김나혜, 김수빈, 김윤서, 박민재, 손호준, 심연우, 오수아, 이성하, 이주완, 정현준 인솔교사 김하경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비가 오고 쌀쌀한 날씨 탓인지 버스에 탄 아이들은 다른 날보다 조금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빠짐없이 필기구와 준비물을 챙기고 든든히 아침을 먹고 나선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을 한 명씩 모두 픽업한 뒤, 스터디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침 시간을 보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센터 안에서 책을 보며 쉬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다른 친구들은 오늘 수업을 준비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첫 교시에는 영어 단어를 설명한 문장을 보고 그 단어를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이후에는 아이들이 직접 영어로 질문을 만들어 서로 맞추는 활동도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활발히 참여하며 질문을 만들고 답을 맞히는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미니 축구게임을 즐기거나, 근처 슈퍼에 가서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사 오며 저마다 원하는 방법으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체력을 충전한 아이들은 곧 이어질 두 번째 교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두 번째 교시에서는 영어 철자로 시작하는 동물 이름을 팀별로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창의력을 발휘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영어 단어와 표현을 익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펭귄 관련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며 읽기 실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문을 통해 펭귄의 생태와 특징에 대해 배우며, 아이들은 동물들의 삶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영어 학습과 동시에 동물에 대한 지식을 넓히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듯했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리에 앉아 준비된 점심을 먹으며 배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오후에는 액티비티 활동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점심시간은 조금 짧게 주어졌지만, 아이들은 여유롭게 식사를 마치고 자기 자리를 깨끗이 정리한 뒤 휴대폰으로 알림을 확인하거나 간단히 게임을 하며 여유롭게 쉬었습니다.
점심시간 후, 애쉬포드 아울렛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아이들은 일찍 수업이 끝난 탓인지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동 시간이 약 40분 정도 되는 동안 차 안에서 대부분 곤히 잠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많이 수고했다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도착 직전 아이들은 하나둘씩 잠에서 깨 준비를 마치고, 아울렛에 도착하자 받은 용돈을 챙겨 신나는 발걸음으로,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애쉬포드 아울렛은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모여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비가 많이 내렸지만, 우산을 챙기지 못한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과 우산을 함께 쓰며 이동했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이 무척 따뜻했습니다. 아이들은 스포츠 매장 아디다스와 나이키에서 신발과 점퍼, 바지를 사며 쇼핑을 즐겼고, 몇몇 친구들은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간식과 음료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함께 카페에 앉아 진로와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모이는 시간이 되자 모든 아이들이 약속을 잘 지켜 제시간에 모였습니다. 제각각 자신이 구매한 물건을 자랑하며 웃고 떠드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아울렛에서 나와 버스로 돌아가는 길,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아이들 모두 하늘 사진을 찍으며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비구름 사이로 비치는 저녁노을과 구름이 어우러진 풍경이 하루의 끝을 장식해 주는 듯했습니다.
귀가하는 버스 안에서 아이들은 하루 동안의 경험을 나누며 조잘조잘 수다를 떨고, 노래를 부르며 활기차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캠프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보람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