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6]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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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27 05:26 조회8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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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나혜, 김수빈, 김윤서, 박민재, 손호준, 심연우, 오수아, 이성하, 이주완, 정현준 인솔교사 김하경입니다.
오늘은 리즈캐슬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는 일기예보로 인해 리즈캐슬 측에서 운영을 취소하며 급히 다른 투어 일정을 계획해야 했습니다. 원래 다른 날에 잡혀 있던 런던 투어를 오늘로 앞당기기로 하고, 아이들은 아침 일찍 각자 홈스테이에서 픽업되었습니다. 전날 미리 공지했던 대로 점심 도시락, 우산, 따뜻한 외투를 챙겨오라고 했는데, 대부분 잘 준비해왔지만 추운 날씨에 맞지 않게 얇게 입고 온 친구들도 있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오전에는 아직 비가 내리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런던으로 이동하는 동안, 아이들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영국의 풍경을 감상하거나,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잠을 청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도착 후 가장 먼저 버킹엄 궁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체감 온도가 덜 추워서인지, 아이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습니다. 버킹엄 궁전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그 웅장한 모습에 감탄하며 연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포토스팟에서는 “선생님, 저도 찍어주세요!”라며 포즈를 취하느라 분주했습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 근위병 교대식은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아이들은 그래도 궁전의 외관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거닐었습니다. 이 공원은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원으로, 다양한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공원 안에서 아이들은 귀여운 다람쥐와 새를 보며 “너무 신기해요!”라며 신기해했고, 가까이에서 구경하며 즐거워했습니다. 공원 한가운데서 런던아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걷는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준비해 온 우산을 하나둘 꺼내 들고 비 내리는 런던의 거리를 걸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서 빅벤의 웅장한 모습이 보이자, 아이들은 다시 흥분된 목소리로 “저거 빅벤 맞죠?”라며 설레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비와 바람으로 투어가 쉽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은 빨간 전화부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며 줄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비바람 속에서도 긍정적인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걸음에 비까지 맞아 아이들이 점점 지쳐가는 것이 보였고, 곧 점심시간이 되기도 하여 짧은 설명으로 대신하며 투어를 이어갔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Downing Street와 Horse Guards Parade를 지나며 짧은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레스터 스퀘어에 도착해 아이들에게 자유시간을 공지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원하는 곳으로 향했는데, 몇몇은 맥도날드나 한식당을 찾아가 배고픈 배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는 날씨 탓에 대부분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모습이 많았고, 아이들은 비를 피해 앉아서 피로를 푸는 듯 보였습니다.
자유시간을 마치고 다시 모인 아이들은 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거친 비바람 속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저장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공립 학교에서의 첫 수업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긴장도 느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겠지만, 제가 아이들이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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