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9]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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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30 05:59 조회8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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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나혜, 김수빈, 김윤서, 손호준, 심연우, 오수아, 이성하, 이주완, 정현준 인솔교사 김하경입니다.
오늘은 영국 공립학교에서의 셋째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길에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어, 오늘 하루가 날씨만큼 아이들에게 행복한 날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아이들은 밝은 얼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버스에 올랐고, 기사님께도 자연스럽게 "하이!"라고 인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버스 안은 활기찬 대화로 가득 찼으며,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로 향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능숙하게 출입 체크를 하고, "쌤, 저 갈게요!"라며 각자의 버디를 찾아 1교시 수업을 들으러 떠났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버디를 기다려야 했지만, 학교 측의 빠른 안내 덕분에 수업에 지장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지리, 영어, 역사, 수학 등 다양한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첫날에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요!"라며 어려움을 토로하던 아이들이었지만, 이제는 "그래도 들을 만해요!"라며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컴퓨터 수업에서는 대부분의 영국 학생들이 개인 노트북을 사용했으며, 우리 아이들은 버디 친구들과 함께 노트북을 공유하며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학 시간에는 언어적 장벽이 비교적 적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며 자신감을 보였으며, 한 학생은 "제가 문제를 풀어서 우리 그룹이 1등 했어요!"라며 뿌듯해하기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하나둘 카페테리아로 모였습니다. 버디와 함께 줄을 서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식사를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해피뉴이어데이로 중국식 누들, 치킨, 튀김, 감자, 고기, 피자 등 다양하고 푸짐했습니다. 혹여나 궁금해하실까 봐 사진도 첨부했습니다. 아이들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자리에서 맛있게 식사를 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디저트까지 챙겨 먹으며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점심시간 이후 남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축구하며 친구들과 어울렸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영국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함께 뛰어놀며 활짝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오후에는 미술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클레이 아트를 배우며, 영국의 다양한 집 사진을 보고 점토로 조형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쌤,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즐거워했고, 두 시간 동안 집중하며 작품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아이들끼리 함께 작업하니 더욱 편안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분위기는 한층 더 활기찼습니다. "얘들아, 조금만 조용히 이야기할까?"라고 말해야 할 정도로 대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홈스테이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아이들은 "쌤! 쌤!" 하며 저마다의 경험을 들려주고 싶어 했습니다. 누구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활기찬 분위기였고, 이러한 모습에서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는 것이 느껴져 무척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는 학생별 개인 코멘트입니다.
수빈 – 오늘 수빈이는 버디 친구에게 젤리를 받았다며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버디와 함께 다니며 친밀감을 쌓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이성 이야기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점점 귀가 트인다며 자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수학 수업에서는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가장 먼저 문제를 해결한 그룹이 되었다고 합니다.
수아 – 오늘 수아에게는 다소 힘든 하루였습니다. 수업 내용이 많이 어렵다고 느꼈지만, 다행히 버디 친구들이 잘 챙겨주었다고 합니다. 다만, 오늘 함께한 버디 친구가 차분한 성격이라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다고 하네요. 그래도 워낙 긍정적인 친구라 수업이 끝나자 누구보다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완 – 미술 시간에 누구보다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무려 세 개의 작품을 완성하며 자신이 가장 빨리 끝냈다며 자랑스러워했어요. 반면, 스페인어와 독일어 수업은 가장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버디 친구의 말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전반적인 학교생활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나혜 – 오늘 가장 즐거웠던 수업은 미술 시간이었습니다. 끝까지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이 참 장해 보였습니다. 버디 친구들이 잘 챙겨줬고, 친구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줬지만,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 그냥 웃었다고 하네요. 새로운 환경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윤서 – 오늘 윤서는 버디 친구의 어머니께서 직접 만든 선물을 받았다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음악 시간에는 버디와 함께 K-POP 영상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받은 선물이 음식이었는데, 맛있게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버디 친구와의 유대감이 점점 깊어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연우 – 오늘 버디 친구의 어머니께서 만든 선물을 받았다며 행복해했습니다. 또한, ‘해피 뉴 이어’ 편지를 받았다고 하며 감동한 모습이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고, 어떤 남학생이 말을 많이 걸며 한국에 대해 질문했다고 합니다. 다만, 영어 수업이 세 시간이나 이어져 꽤 어려웠다고 하네요. 그래도 하루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하 – 오늘 점심을 먹고 성하가 원하던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직접 골을 넣기도 했고, 친구들이 달려와 축하해 주는 장면이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성하는 친구들이 많이 봐준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지만,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워낙 활발하고 사교성이 좋아, 적응 걱정이 전혀 필요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호준 – 점심을 들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친구들과 역사 교실에서 함께 식사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농구 코트에서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놀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 친구가 호준이의 나이가 자신보다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역사 수업이 흥미로웠고, 이해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현준 – 부모님께 간장 계란밥이 너무 먹고 싶다고 꼭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오늘 수업 중 시험을 봤는데 너무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버디 친구, 버디 친구의 여자 친구,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마인크래프트 영상을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하며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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