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01]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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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02 06:13 조회4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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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나혜, 김수빈, 김윤서, 손호준, 심연우, 오수아, 이성하, 이주완, 정현준 인솔교사 김하경입니다.
오늘 파버샴의 아침 날씨는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흐리고 쌀쌀한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투어하는 날 비가 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픽업 시간에 맞추어 버스에 탄 아이들은 아침이라 그런지 조금 피곤해 보였습니다. "얘들아, 평일에 열심히 공부하다가 투어하러 가니까 어때? 설레지 않아?"라고 묻자, "학교생활하고 싶어요", "둘 다 좋아요"라는 예상 밖의 대답이 나와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해서 피곤한 듯했기에, 투어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캠브리지 투어를 하는 날입니다. 캠브리지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도시 중 하나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캠브리지 대학교가 위치한 곳입니다. 학문과 역사가 어우러진 이곳은 아름다운 건축물과 강을 따라 펼쳐진 멋진 풍경으로도 유명합니다. 파버샴에서 캠브리지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리는 먼 거리였습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버스에서 잠을 청하거나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고, 몇몇 친구들은 현지 인솔교사와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캠브리지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간 곳은 Queen's College와 그곳에 위치한 Mathematical Bridge였습니다. Queen's College는 1448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대학으로, 아름다운 건축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Mathematical Bridge는 정확한 수학적 계산을 통해 못 하나 없이 조립된 다리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며 첫 방문지를 기념했습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 다소 피곤해 보이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 후 Corpus Christi Clock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시계는 캠브리지에서 가장 독특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금으로 제작된 대형 시계 판과 그 위를 움직이는 메뚜기 장치가 인상적입니다. 오전이라 사진을 찍는 줄이 길지 않아 아이들은 원하는 만큼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King's College를 지나며 그 전경을 감상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예쁘다!"라며 감탄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출입구 근처에는 뉴턴의 애플트리가 있었는데, 뉴턴이 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성하가 "쌤, 저 사과 들고 왔어요!"라며 사과를 꺼내 들었고, 다른 아이들도 "나도, 나도!" 하며 서로 사과를 들고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의미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도 매우 흥미로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미팅 장소로 이동해 아이들에게 점심시간과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는 말에 아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캠브리지 시티센터 중앙에서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해주고, 홈스테이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 위치를 안내한 후 자유시간을 시작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도시락을 싸 왔지만, 차 안에서 집에 갈 때 먹겠다며 다 같이 일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각자 원하는 메뉴를 골라 설레는 표정으로 음식을 맛보았고, "버블티는 맛없지만 밥은 맛있어요!"라며 만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한국 마트 "오세요"에 들러 불닭볶음면, 젤리 등을 사며 "쌤, 여기 없는 게 없어요!"라고 말하며 신나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옷 가게를 방문해 두꺼운 아우터와 자켓을 구매하며 쇼핑을 즐겼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자유시간이 시작되자마자 캠브리지 기프트샵으로 향했습니다. 빅벤 모형, 마그넷, 영국의 상징적인 기념품을 구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쌤, 저 이거 샀어요!"라며 자랑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이후 여자아이들과 같은 일식당으로 가서 각자 취향에 맞는 우동, 카레, 버블티 등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정해진 시간에 모두 모여 Kings College Chapel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영국 고딕 건축의 대표적인 예시로, 웅장한 천장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합니다. 아이들은 내부를 둘러보며 "진짜 멋있어요!"라며 감탄했고, 웅장한 분위기에 압도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내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킹스 칼리지와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과 점프 샷을 남겼습니다. 오전보다 한결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은 "쌤!"이라는 부름이 많아질 정도로 활기차졌습니다. 자유시간 후 기분이 좋아진 것이 느껴져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캠브리지의 명물인 펀팅도 볼 수 있었습니다. 캠강을 따라 나무배를 타고 장대로 배를 밀며 운행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와, 너무 예쁘다!"라며 감탄하며 다리 위에서 배경을 삼아 멋진 사진을 남겼습니다.
생각보다 투어가 일찍 끝나 자유시간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버스가 오기 전까지 시간을 더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커피숍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거나, 추가 쇼핑을 하며 캠브리지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 맞춰 버스에 탑승한 아이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따뜻한 실내에 들어오자 피곤했던지 잠에 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알찬 일정으로 가득 채웠고,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내일은 리즈캐슬 투어가 예정되어 있으니, 따뜻한 옷을 챙기도록 다시 한번 공지하겠습니다.
참고로 현지 연락처가 변경되었으니 07915615329 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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