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9 인솔교사 하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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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29 22:53 조회3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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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나, 민서, 다은, 서현, 지율, 서연, 경은, 담빈의 인솔 교사 하지현입니다!
약간은 흐렸지만 다행히도 실내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받으며, 정규수업을 받는 3일 중 첫날인 오늘, 어제 신나게 레고랜드에서 뛰어다니면서 돌아와 푹 잔 아이들은 ‘얘들아 일어나자’라고 말하니 눈을 비몽사몽 뜨며 대답해 주는 우리 아이들은 씻고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후다닥 냉장고를 열며, ‘잠시만요!’를 외치는 아이들은 어떤 걸 하는지 궁금해하며 보니, 카야쨈을 챙겨서 소중하게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식사를 기다리면서도 왁자지껄 떠들면서 식빵을 얼마큼 먹을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침에는 밥과 빵을 선택하거나 둘 다 먹을 수 있는데, 아이들은 빵이 더 좋은지 항상 빵을 먹으며, 가져온 카야쨈을 발라 먹으며, 브런치같이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식사를 했고, 국으로는 따뜻한 미역국이 나와 밥을 말아서 먹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카야쨈을 산 것이 아니었기에 없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다 같이 카야쨈을 나눠 먹으면서 아이들은 오늘 저녁에 장기자랑 연습은 할 수 있는지, 점심은 뭐가 나오는지에 대해 선생님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뮤지컬 공연을 위한 소품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역할에 맞는 소품을 제작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는 듯했지만,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점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며, 색칠을 하고 장식을 붙이면서 점점 완성되어 가는 소품들을 보며 아이들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소품이 완성된 후에는 서로 자랑하며 무대에서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고, 이렇게 직접 만든 소품들이 무대를 더욱 빛낼 거로 생각하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추마요 치킨이 순살로 제공되었으며, 짬뽕 국도 나와 느끼함을 달래줄 수 있었습니다. 그냥 후라이드도 아니고 양념이 묻어져 있는 치킨이었기에 밥과 잘 어울리는지 반찬 칸 가득 치킨을 받으면서도 ‘선생님 더 주세요!’라고 말하며 신나게 받아서 자리에서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니 든든한 식사로 아이들은 오후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가득 채운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영어 일기 시간에는 레고랜드에 다녀온 이야기를 썼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설날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놀이공원에 비해 사람들이 적었던 게 인상이 깊었던지 롤러코스터를 빨리 탈 수 있고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들을 써 내려갔습니다. 글씨를 또박또박 잘 적는 우리 아이들의 일기장은 아마 오늘 먹었던 떡국 이야기나 나중에 할 장기자랑 이야기를 쓰지 않을까 다음 일기의 주제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오늘은 비록 말레이시아에 있지만, 한국의 설날을 맞아 특별한 메뉴가 준비되었습니다. 바로 따끈한 떡국이 식사로 나왔습니다.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명절이지만, 익숙한 떡국 한 그릇 덕분에 아이들은 한국의 설날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떡국도 한 그릇이 아니라 3살 더 많아지고 싶다고 3그릇씩 먹기도 하고 한 그릇만 먹기도 하며, 누가 언니인지 말하는 아이들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떠오르기도 했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떡국을 나누어 먹으며 해외에서의 색다른 설날을 경험한 하루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단어 공부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에는 아이들이 매일 낮마다 기대하며 물어보던 장기자랑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내일은 부모님과의 전화도 예정되어 있어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이었기에, 연습 시간에도 활기가 넘쳤습니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아이들은 서로의 동작을 맞춰가며 한 층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았습니다. 땀을 흘리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춤을 추는 열정에,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제 마음도 절로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가 예정되어 있어 빨리하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과 동시에 라면 파티도 하기로 했기에 내일은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춤도 열심히 추고 웃기도 열심히 웃은 아이들은 올라가 땀과 피로를 씻어낸 후 잠에 들었습니다.
1월30일 애크미 전화 통화 공지
' 내일은 아이들과 전화 통화하는 날입니다. 한국시간으로 9시부터 아이들이 순차적으로 전화드리겠습니다. 혹여나 못 받으시는 경우에 와츠앱으로 문자 주시면 다음 날에 전화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유나: 오늘 장기자랑 연습에서 유나는 팀장을 맡아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하며 적극적으로 안무를 맞춰갔습니다. 연습 도중에도 선생님께 직접 다가와 "선생님, 저희 동작 괜찮은지 봐주실 수 있나요?"라고 요청하며 세심하게 춤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작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스스로 다시 연습해 보기도 하고, 친구들에게도 "우리 한 번 더 맞춰볼까?"라고 말하며 팀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땀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유나의 모습에 친구들도 감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무대 위에서 더욱 빛날 유나의 모습이 기대되는 밤이었습니다.
민서: 민서는 오늘 점심과 저녁을 누구보다 맛있게 즐긴 하루였습니다. 특히 떡국이 너무 맛있다며 두 그릇이나 먹었고, 디저트로 나온 용과를 먹으며 "이거 진짜 맛있어요!"라고 감탄하며 몇 개를 더 먹기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과일 중 가장 맛있었다며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장기자랑 연습에서도 처음에는 동작이 어려워 망설이는 듯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감이 붙어 언니들처럼 멋있게 추고 싶다고 말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습이 끝난 후에도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며 반복 연습을 하는 모습이 대견했고, 무대에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줄 민서가 기대됩니다.
다은: 오늘 다은이는 일렝고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아랍어에 큰 흥미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어와 발음이 똑같은 단어가 있다는 점이 신기하다며 선생님께 더 많은 단어를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저녁으로 나온 마들렌 같은 빵이 마음에 들었는지 무려 여섯 개나 먹으며 "이거 진짜 맛있어요!"라고 신나게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떡국도 두 그릇이나 먹고, 나가는 길에 "선생님, 저 진짜 배불러요!"라고 말하며 뿌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다은이는 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그것을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것을 즐기는 친구라 더욱 특별한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서현: 서현이는 오늘 춤 연습에서 특유의 길쭉한 팔다리를 활용한 멋진 안무를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작이 조금 어렵다며 걱정하는 듯했지만, 몇 번 따라 해 보더니 이내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려 춤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친구들도 "서현이는 진짜 뭘 해도 멋있어!"라고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또한, 저녁 식사 시간에는 "한국 설날인데 떡국이 안 나올 줄 알았어요! 이렇게 준비해 주셔서 진짜 감사해요!"라고 말하며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느끼는 모습이 참 따뜻했습니다. 서현이는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친구입니다.
지율: 지율이는 오늘 다은이와 함께 일렝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아랍어 수업을 들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아빠, 엄마 같은 단어가 한국어랑 발음이 비슷해서 너무 신기했어요!"라며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기자랑 연습도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워하며 조심스러워했지만, 점점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자신감을 찾아갔습니다. 연습이 끝난 후에는 "이제 하다 보니까 적응되고 괜찮은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스스로도 만족스러워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점점 더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지율이의 성장이 자랑스럽습니다.
서연: 서연이는 오늘 하루도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보냈습니다. 오전에는 앞으로 3일간 더 수업을 들어야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아쉬워했지만, 금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장난을 치며 웃음꽃을 피웠고, 새로 받은 책에는 자기 이름을 큼지막하게 적으며 "이렇게 크게 써야 내 거라고 확실하게 알죠!"라고 말하며 장난스럽게 웃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아이들도 하나둘 따라서 크게 이름을 적으며 작은 장난을 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서연이는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친구들에게도 밝은 영향을 주는 친구입니다.
경은: 경은이는 오늘 C.I.P 시간에 장기자랑 무대에서 맡은 아파트 두 번째 파트 안무를 연습했습니다. 외워야 할 부분이 많아 조금 걱정이 된다고 했지만, 지난 3주간 경은이의 모습을 지켜본 저는 경은이가 멋지게 무대를 완성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습 중에도 동작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하며 "여기서 이렇게 움직이면 더 자연스러울까요?"라고 질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연습하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경은이의 열정이 대단했고, 발표 날 멋진 무대를 보여줄 경은이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담빈: 담빈이는 오늘 하루도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주변을 밝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춤 연습 도중 쉬는 시간에는 서현이가 "1링깃?"이라며 장난스럽게 호객 행위를 흉내 내자 배를 잡고 웃으며 "이거 진짜 웃겨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장난을 치면서도 연습할 때는 집중하며 자신의 동작을 반복적으로 맞춰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부쩍 웃음이 많아진 담빈이는 언제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주변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친구입니다. 그런 담빈이를 보고 있으면 저까지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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