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W07  혜윤, 채원, 승은, 나연(이), 윤진, 나연(김), 연우, 혜승, 라임 인솔 교사 임민영입니다.

어젯밤 12시가 되어 설날이 되자마자 말레이시아 하늘에는 불꽃이 수 놓였습니다.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을 바라보며 저도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지내는 동안 저녁이 되면 하늘 위에서 불꽃이 터지곤 했었는데, 모두 새해를 기다리며 터뜨리던 불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그룹 아이들이 아침을 먹으러 갈 때 가장 먼저 다 모여 출발했습니다. 늘 잠을 이기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었는데, 오늘은 새해라 그런지 아이들도 아침을 평소보다 개운하게 맞이했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아침으로 밥과 미역국,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야채 볶음, 김, 샐러드, 빵과 딸기잼을 먹었습니다.

오늘 스포츠 시간에는 탁구 활동을 진행하였는데 아이들끼리 스스로 차례와 시간을 정해가며 사이좋게 탁구를 치는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함께 공을 튀기며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만발하였습니다. 돌아가면서 탁구를 치는 동안, 탁구를 치지 않는 친구들은 열심히 영어 단어를 외웠습니다. 우리 그룹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단어를 외우는데 서로 영어 발음을 알려주거나, 쉽게 외우는 방법 등을 서로 공유하는 모습이 참 대견합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새해를 맞이하여 종이로 복주머니를 접고, 또 예쁘게 꾸며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JADE 선생님께서 복주머니 접는 방법을 영상으로 보여주셨는데 아이들은 영상을 보고 척척 잘 접었습니다. 예쁘게 복주머니를 접은 아이들은 복주머니에 뱀을 그려 넣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그려 넣기도 하면서 아주 멋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복주머니에는 왠지 복이 한가득 담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점심으로 밥과 짬뽕 국, 고추 마요 치킨, 마파두부, 브로콜리, 현지식 요거트 오이무침을 먹었습니다. 치킨을 보자마자 아이들의 눈이 세 배는 커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이 나와 무척이나 행복해했습니다.

점심도 먹고 방에서 휴식도 조금 가진 아이들은 다시 힘내서 오후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마다 선생님들과 새해 인사를 주고받으며 활기차게 수업을 시작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설날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새해에는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왔습니다. 언제나 열심히 해주는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6교시가 끝나기 전,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바로 간식시간인데,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망고주스와 바나나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먹고 힘내서 수학 수업까지 모두 마무리하였고,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저녁 메뉴로는 밥과 떡국, 고추장 불고기, 오징어무침, 소시지 전, 새우튀김, 꽃 모양 빵, 용안(과일)이 나왔습니다. 설날을 맞이하여 떡국을 준비해 주셨는데, 아이들이 진짜 설날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며 좋아해 주었습니다. 떡국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의 설날을 잘 보냈습니다.

저녁 식사 후 방에서 양치도 하고 샤워도 하며 개인 정비하는 시간을 가진 뒤, 아이들은 그룹 방에 모여 단어 시험을 보고,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제 일주일 뒤면 아이들이 장기자랑을 하게 되는데 저도 아이들이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너무 기대됩니다.

오늘 오전, 캠프 앨범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새해 인사 영상이 전달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며 꾹꾹 눌러 담은 예쁜 마음 전해드리니, 영상 보시고 마음으로나마 아이들과 함께 새해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고 안녕하시길 바라며, 하는 일 모두 잘 되는 2025년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개별 코멘트는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로 대체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