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HW06 인솔교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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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30 00:08 조회2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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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유, 해솔, 시은, 주빈, 이수, 시온, 지율, 채영, 서영 담당 인솔 교사 김은지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힘차게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구름이 많이 꼈지만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우리 HW06 아이들은 역시 오늘도 피곤함을 이겨내고 5분 전에 나와 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항상 일찍 나와 있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대견합니다. 어제 레고랜드에서 신나게 논 아이들은 비몽사몽인 얼굴로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메뉴로는 미역국,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야채 볶음, 김, 샐러드, 빵과 딸기잼이 나왔습니다. 영어 캠프 미역국이 제일 맛있다며 밥과 같이 먹는 아이들입니다. 입맛이 없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밥에 김을 싸 먹어 배를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아이들은 맛있게 먹은 후 정규 수업을 준비하러 갔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도 어제 레고랜드를 갔다 온 것을 아시는지 쉬어가며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수업을 일찍 끝내주시고 영어 게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생각해 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아이들도 피곤함을 참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려 노력하고 원어민 선생님이 준비하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스포츠 활동으로는 탁구를 하는 날입니다. 탁구할 줄 모르던 아이들이 캠프에 와서 탁구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경우가 꽤 있습니다. 아이들끼리 내기를 하거나 경쟁하며 탁구 게임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선생님과 같이 탁구하고 싶다며 탁구채와 공을 손에 쥐여주는 아이들을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탁구를 치는 날이면 아이들과 같이 탁구도 치면서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탁구를 치지 못하거나 다른 활동을 하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앉아서 자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럴 때면 아이들은 수학 숙제나 가지고 온 숙제를 하기도 하고 단어를 외우는 등 자습 활동을 진행합니다. 자습 시간에 자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숙제와 단어를 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고 생각됩니다.
오전 수업 일과를 마친 후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점심시간만 되면 아이들은 이제 항상 점심 메뉴를 물어보거나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는 등 예측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점심 메뉴로는 짬뽕 탕, 마파두부, 브로콜리, 오이 요거트 무침, 고추 마요 순살치킨이 나왔습니다. 순살치킨이 나왔다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오랜만에 먹는 치킨이라 그런지 맛있다며 다 먹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창의 활동 시간인 CIP 시간에는 설날을 맞이해 종이로 복주머니를 접고 예쁘게 꾸미는 활동을 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아이들 각자 원하는 색상의 종이로 복주머니를 따라 접었습니다. 복주머니를 만든 후 허전한지 색연필로 어떻게 예쁘게 꾸밀지 고민하는 아이들입니다. 열심히 그리고 꾸미다 보면 아무것도 없던 복주머니가 예쁘게 꾸며져서 아이들만의 복주머니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모두 열심히 꾸미고 예쁜 복주머니를 만들었다며 보여주는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복주머니를 만들면서 용돈을 얼마 받았을지, 받은 용돈으로 무엇을 살지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대부분이 처음으로 설날을 부모님과 같이 한국에서가 아닌 타국에서 보내는 것에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JADE 쌤이 복주머니 만들기 활동을 진행해 설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후 일과를 마친 후 아이들은 자습 시간과 수학 시간을 가졌습니다. 액티비티를 다녀온 다음 날에는 수학 일정을 헷갈리는 아이들이 많지만 알려주면 스스로 반을 잘 찾아 수학 수업을 가는 아이들입니다. 자습 시간에는 역시 단어를 열심히 외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어 시험을 보기 싫어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단어를 외우는 아이들입니다.
드디어 수업이 다 끝난 후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저녁 메뉴로는 고추장 불고기, 용안, 떡국, 새우튀김, 꽃 모양 빵, 소시지 전이 나왔습니다. 메뉴로 떡국이 나왔다고 하니 엄청 반가워했습니다. 한국이 아닌 말레이시아에서 떡국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여워 보였습니다. 설날에 집에 못 간 아쉬운 마음을 떡국으로 달래는 아이들입니다.
저녁을 먹은 후 그룹 방에 모여 단어 시험을 봤습니다. 커트라인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통과하는 아이들을 보면 열심히 외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시험만 보면 좋은 성적을 내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한 마음입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공부하고 웃으며 놀았던 아이들은 하루 동안의 피곤함을 샤워하며 씻어내고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남은 일주일 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 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이들과의 소중한 시간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함께하는 모든 활동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를 희망하며 오늘의 일지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의 개별 코멘트는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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