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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2]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9 인솔교사 하지현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02 22:23 조회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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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현, 지율, 서연, 경은, 담빈, 유나, 민서, 다은의 인솔교사 하지현입니다!

 

마지막 주가 찾아온 걸 아는지, 하늘도 밝고 화창한 모습으로 아이들의 아침을 반겨주었습니다. 어제 신나게 물놀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일어나 부지런히 양치하고 있었습니다. 밝은 얼굴로 아침 인사를 나누면서도, 내일이면 마지막 정규수업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아이들의 마음이 왠지 모르게 싱숭생숭할 것 같았습니다. 캠프 생활이 익숙해지고 정이 든 만큼, 남은 하루하루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주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은 지난주 사용하던 책을 반납하고 새롭게 깨끗한 책을 받았습니다. 지난 책에는 큼직하게 적힌 아이들의 이름과 정성스러운 손 글씨가 가득 남아 있어,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도 곧바로 새 책에 각자의 스타일에 맞춰 이름을 쓰고 서로의 책에 낙서를 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새 책을 받은 아이들이 새롭게 채워갈 페이지들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기록하고자 교실에 들어가 보니, 어제 신나게 놀았던 탓인지 아침밥을 든든히 먹어서 그런지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손에 펜을 꼭 쥔 채 감기는 눈을 뜨려 애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졸음을 이겨내려 눈을 또렷하게 뜨려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사랑스러웠습니다. 비록 피곤함이 묻어났지만, 끝까지 집중하려는 모습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아이들의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영어 일기 시간에는 어제의 추억인 데사루 워터파크에서 보낸 하루를 주제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이미 개인 코멘트에서 한국어로 한 번 정리해 본 경험이 있어 아이들은 비교적 수월하게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대부분의 일기에는 달콤했던 와플을 먹었던 이야기와 스릴 넘치는 바이킹을 탔던 경험이 가득 채워졌고, 몇몇 아이들은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며 웃고 떠들었던 순간들을 생생하게 적어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워터파크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일기장을 보며, 즐거웠던 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입맛에 맞춰 한식이 자주 나오다가 오늘은 특별하게 양식이 준비되었습니다. 스파게티와 찹스테이크, 그리고 따뜻한 수프까지 나오자, 아이들은 메뉴를 확인하는 순간부터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띄웠습니다. ‘우와, 오늘 대박이에요!’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평소보다 더 가득 담긴 식판을 들고 자리로 가는 아이들을 보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C.I.P 시간에는 비즈팔찌 만들기를 하며 아이들마다 원하는 팔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정성스럽게 새기는 아이도 있었고, 가족의 이름을 하나하나 꿰어 넣으며 ‘엄마 선물이에요!’라고 자랑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좋아하는 선생님의 이름을 넣으며 ‘이거 드릴 거예요!’라고 하며 설레는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작은 비즈를 고르고 꿰는 꼬물꼬물한 손가락들이 너무나도 귀여웠고, 집중해서 만들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따뜻한 카레라이스가 나와 아이들은 밥 위에 한가득 뿌려 김치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식으로는 상큼한 사과가 제공되어 깔끔하게 입가심할 수 있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아이들은 내일이나 모레 짐을 정리해야 하기에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장기자랑을 위한 제대로 된 마지막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캠프에서 아이들의 마지막 정규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수업이 끝난다는 생각에 속이 후련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정든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운 마음이 교차하는 요즘입니다. 첫 주 차에는 손꼽아 기다렸을 내일을 위해, 아이들은 잠시 슬퍼하기도 했지만 이내 따뜻한 추억을 가슴에 안고 조용히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아이들 개별 코멘트입니다.

 

 

서현: 서현이는 오늘 목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수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이기에, 오늘은 방에서 푹 쉬기로 약속하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행히 식사도 든든히 챙겨 먹고 약을 복용하니 전보다는 한결 나아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무리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잘 케어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율: 지율이는 요즘 쉬는 시간에 다은이와 함께 나와 동생인 지호 얼굴도 보고 대화도 하면서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복도에 있을 땐 다가와 '선생님 저희 오늘 그룹 방 시간에 뭐 해요?'라고 소소한 질문을 건네는 지율이가 마음을 열고 말을 걸어주는데 헤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아쉽습니다

 

 

서연: 서연이는 CIP 시간에 팔찌를 만들어서 담임 선생님께 선물도 했던 점이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저 또한 서연이가 직접 만들어준 팔찌를 보며, 캠프가 끝나고 나서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 시간에 친구들과 우노게임을 하는 게 재미있었다고 하며 쪼르르 와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은: Liza 선생님이 학생들을 한 명 한 명 체크해 주시면서 가르쳐 주신 점이 감동을 받고 인상이 깊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CIP 시간에 평소에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수업 시간에 좋아하는 것을 해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 서로서로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여 그 사이에서 경은이 또한 밝게 웃으며 친구들에게 만든 것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담빈: 담빈이는 2교시 비너스 선생님께서 저번에 도넛을 사주셨던 점이 너무 감사해서 어제 갔던 워터파크에서 감자칩을 사며 선물로 드려야겠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선생님께 선물을 드렸고 감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신 또한 기분이 좋아진 것 같다고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따라 더 시간이 며칠 안 남았기에 아쉽다고 해주었습니다.

 

유나: 유나 또한 만들기를 좋아해 CIP 시간에 팔찌 만들기를 했던 점이 기억에 남았고 만들고 난 뒤 점심시간에 식당으로 가니 다른 어떤 메뉴보다 수프가 나와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항상 간식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선생님이 있는데 1교시 선생님께서 간식을 많이 줘서 행복했다고 합니다.

 

 

민서: 민서는 오늘 S.P 선생님 시간에 선생님 정체 모를 검은 물을 마시면서 눈 감고 우주무루우우라고 노래를 부르셨던 점이 인상 깊고 재미있다면서 깔깔 웃으면서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일기 시간에 서연 언니가 팔찌를 만들었는데 영어 알파벳 D를 거꾸로 넣어서 완성한 게 웃기다며, 하루 종일 그 이야기만 하면 웃었습니다.

 

 

다은: 다은이는 오늘 켈리 선생님이 간식을 많이 주신 점이 인상이 깊었다고 하며, 이제 내일 마지막 수업이라고 아쉬움 반 설렘 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점심에 나온 스파게티보다 수프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면서 식사가 맛있었다며 만족스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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