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02]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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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03 05:29 조회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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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나혜, 김수빈, 김윤서, 손호준, 심연우, 오수아, 이성하, 이주완, 정현준 인솔교사 김하경입니다.
영국에서의 마지막 투어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걸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그동안 쌓인 추억 덕분인지, 아이들은 유난히 밝고 활기찼습니다.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가운데, 오늘 하루도 가득한 에너지로 채워졌습니다. 오늘 아침은 마치 마지막 여정을 안듯, 햇살이 가득하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였습니다. 해는 따스하게 빛났지만, 겨울바람은 차가웠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제시간에 버스에 올랐고,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인 리즈캐슬로 향했습니다. 리즈캐슬은 영국의 대표적인 중세 성으로, 12세기에 지어진 후 여러 왕실의 거처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름다운 정원과 호수가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가장 아름다운 성’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30분 남짓한 이동 시간이 지나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아이들은 기대에 찬 얼굴로 "선생님, 오늘이 마지막 투어예요? 사진 많이 찍어야겠다!"라며 들뜬 목소리를 내뱉었습니다. 모두들 한껏 멋을 내고, 예쁘게 차려입은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리즈캐슬로 향하는 길은 푸르른 잔디와 윤슬이 반짝이는 호수, 그리고 자유롭게 거니는 백조와 오리들로 가득한, 그야말로 동화 속 풍경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초입부터 신이 나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동영상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얘들아, 안에 들어가면 더 예쁜 곳 많아!"라는 말에, 아이들은 다시 기대에 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성 입구에 다다르자 아이들은 다시 한번 카메라를 꺼내 바삐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한국인 관광객을 만났는데, 아이들이 먼저 다가가 “안녕하세요!”라며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그렇게 성 앞에서 단체 사진과 개인 사진을 남긴 후, 본격적으로 성 내부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리즈캐슬 내부는 중세 시대의 웅장함과 우아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커다란 샹들리에가 반짝이는 홀을 지나며 감탄했고, 고풍스러운 가구와 그림들 앞에서 궁금한 점을 서로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특히 왕과 귀족들이 사용하던 침실과 연회장은 영화 속에서만 보던 장면 같았는지, 아이들은 “진짜 왕이 살았던 곳이구나!”라며 신기해했습니다. 오래된 서재를 지나며, 창문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을 보며 사진을 남기고 눈으로 추억을 담았습니다.
성 내부를 모두 둘러본 후,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카페테리아로 향했습니다. 홈스테이에서 싸온 도시락을 하나둘 꺼내고, 모자란 친구들은 간식을 사서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둥글게 모여 앉아 도시락을 나누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아이들은 미로 정원(Maze)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이던 아이들도, 결국 모두 미로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여기야!”, “아니야, 이 길이 아니야!”, “찾았다!” 하는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렸고, 마치 숨바꼭질을 하듯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무척 즐거워 보였습니다. 비가 온 뒤라 바닥이 조금 젖어 있었지만, 아이들은 그조차도 추억의 일부로 남기며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미로를 빠져나온 후 아이들에게 자유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더 많은 사진을 찍으러 다녔고, 어떤 아이들은 리즈캐슬의 특별한 ‘미니 골프 퍼팅 게임’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영국 왕실 콘셉트로 꾸며진 이 퍼팅장은 일반적인 골프 코스와는 달리 다리, 장애물, 경사로, 그리고 리즈캐슬 모형까지 갖춘 독특한 공간이었습니다. 입장료는 3파운드 정도였는데, 아이들은 고민할 것도 없이 신나게 참여했습니다. 서로 응원하고, 홀인원을 하면 환호성을 지르고, 실패하면 아쉬워하는 모습에서 따뜻한 유대감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프트 샵에 들러 아이들은 저마다 리즈캐슬을 기억할 작은 기념품을 골랐습니다. 키링, 예쁜 스톤, 깃털이 달린 볼펜 등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고르며, 아이들은 하나씩 추억을 담아갔습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 순간, 현지 인솔교사 리차드와의 작별 인사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은 리차드를 많이 따르고 좋아했기에,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선생님, 다음 주도 리차드랑 함께해요?”, “리차드는 어디에 살아요?”라며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정겹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마지막 단체 사진을 찍고,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우리는 영국에서의 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영국 투어 일정을 끝마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날씨도 도와주었고, 아이들의 에너지도 어느 때보다 넘쳤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는 하루였기를 바라며, 영국에서의 아름다운 여정을 마음속 깊이 간직해봅니다.
* 아래는 학생별 개인 코멘트입니다.
수빈 - 아침부터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쌤, 저 오늘 사진 많이 찍을 거예요! 마지막 투어라서요.”라고 신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놀랍기도 하며 참 예뻤습니다. 정말 여기저기에서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고, 덕분에 예쁜 모습을 많이 담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며 선생님에게도 힘을 주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마지막까지 환하게 웃으며 소중한 순간들을 가득 채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호준 - 호준이는 오늘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데 누구보다 진심이었습니다. 선글라스를 쓰고 멋진 포즈를 지으며 친구들에게도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심지어 풀밭에 누워가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덕분에 초록빛 가득한 멋진 사진도 남겼습니다. 외투에 오리 배변이 조금 묻었지만 “괜찮아요!”라며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모습에서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호준이의 긍정적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오늘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연우 - “선생님, 오늘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라고 밝게 말하는 연우의 모습이 새로웠습니다. 웬일이냐고 물어보니, 어제 산 옷이 마음에 든다며 기분 좋게 자랑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웃을 때 반달처럼 예쁘게 휘어지는 눈웃음을 하루 종일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늘은 특히 에너지가 넘쳤고, 여기저기에서 연우의 밝은 웃음소리가 들릴 만큼 행복해 보였습니다. 활짝 웃는 모습 덕분에 주변까지 따뜻해진 하루였습니다.
주완 - 주완이는 오늘 리즈캐슬 투어가 정말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성의 외관이 멋지고, 오리들이 귀엽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하루 종일 열심히 사진을 찍느라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져 보조배터리를 빌려갈 정도로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기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자유 시간에는 골프 게임을 누구보다 열심히 즐기는 모습이었고, 직접 퍼팅에 성공할 때마다 신나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참 밝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즐겼습니다.
나혜 - 오늘 하루가 정말 재미있었는지, 지금까지 한 투어 중 가장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 말처럼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흥미로워하는 눈빛이 반짝였고, 오리가 귀엽다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윤서와 함께 다니며 서로 예쁜 사진도 많이 찍어주었고, 짚라인을 타고 와서는 너무 재미있었다며 신나게 자랑하는 모습이 참 즐거워 보였습니다. 온종일 활기차고 밝은 모습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윤서 - 윤서는 나혜와 함께 리즈캐슬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투어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불평 없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는 윤서는 오늘도 변함없이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짚라인을 타러 갔을 때, 어린 영국 아이들이 타는 걸 열 명이나 도와주었다며 뿌듯해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그런 따뜻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며 더욱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도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며 하루를 잘 보냈습니다.
현준 - 현준이는 오늘 리즈캐슬을 둘러보며 호준이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멋진 순간을 남겼습니다. 현준이도 직접 멋진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고, 적극적으로 투어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유 시간에는 “쌤, 같이 골프 게임 해요!”라며 도전했고, 퍼팅에 성공할 때마다 신나하며 누구보다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모습 덕분에 함께 있는 모두가 덩달아 행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씩씩하고 밝게 보냈습니다.
성하 - “쌤, 저는 오리가 너무 좋아요! 같이 사진 찍을래요!”라며 오리를 볼 때마다 사진을 찍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맑은 날씨만큼이나 성하의 얼굴도 밝고 환하게 빛났습니다.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현지 교사분께 거리낌 없이 영어로 질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적극적으로 경험하려는 태도가 돋보였습니다. 마지막 자유 시간에는 골프 대결을 하며 신나게 참여하는 모습이었고, 환하게 웃으며 하루를 즐겼습니다. 오늘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채운 하루였습니다.
수아 - 수아는 선생님과 한층 더 편해졌는지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고 장난도 치며 오늘도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침에는 조금 피곤해 보이길래 “수아, 오늘 왜 이렇게 조용해?”라고 물었더니, 오리를 보자마자 다시 에너자이저처럼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점심때는 배가 고프지 않다며 식사를 거르는 모습이어서 걱정했지만, 밤에 루미큐브를 하며 다시 기분이 좋아진 듯 해보였습니다. 오늘도 작은 순간까지 소중하게 즐기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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