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원, 윤우, 재후, 지원, 선무, 민재, 준우, 지호, 윤준, 시우, 현수 인솔교사 서민철입니다.

오늘 일기 예보가 좋지 않다고 하여 마음 졸이던 것이 무색하게 우리 아이들이 동물원을 가는 걸 아는지 하늘은 화창하고 밝은 해가 떴습니다. 아이들은 기대가 되는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준비하기 바빴습니다. 저보다도 먼저 일어나 아침 먹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귀엽기만 합니다. 

아침으로는 소고기 볶음밥, 미트볼, 식빵, 계란국, 카야 잼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밥을 먹은 후 방으로 가 동물원에 가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깨끗이 몸을 씻고 애크미 티셔츠를 입은 후 썬 크림을 몸 구석구석 바르고 돌아다니다 목이 마르지 않게 물통을 챙겼답니다. 어제 받은 용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동화를 신으니 우리 아이들은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동물원은 싱가포르에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국경을 두 번 넘어야 합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이동하기 때문에 긴장을 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액티비티를 가게 될 우리 G01 아이들이 국경 넘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드디어 고대하던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싱가포르 동물원은 전 세계에서 동물이 가장 많은 동물원 중 하나 였습니다. 그 규모는 걸어 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큽니다. 아이들은 빽빽이 수 놓인 나무들 사이로 자연환경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된 방사장에서 지내는 동물들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우선 아이들과 다 같이 트램을 타고 동물원을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아이들과 한 바퀴를 둘러보면서 코끼리, 오랑우탄, 기린, 얼룩말, 사자 등의 영상으로만 보던 동물들을 보다 보니 아이들은 이게 실제가 맞냐며 의구심을 품기도 했답니다. 아이들과 트램을 타고 한 바퀴를 돌고 난 후 보았던 동물들 중 가까이서 보고 싶은 동물들을 찾아가 가까이서 사진을 찍고 면밀히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G01 아이들은 특히 도마뱀에 관심이 많은 듯하였습니다. 도마뱀을 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는 아이들을 위해 도마뱀을 같이 보러 갔습니다. 도마뱀을 보러 온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악어와 거북이 등 여러 동물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점심으로는 kfc를 먹었습니다. 징거버거 세트를 맛있게 먹은 아이들은 더운 날씨로 지친 몸을 달랬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자유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둘 조원끼리 가고 싶은 동선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동선을 짠 아이들은 곧바로 동물들을 보러 출발했습니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모이는 시간이 됐지만 우리 아이들은 신이 나서 그랬는지 모임 시간에 많이들 맞춰 오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만큼 신났을 거로 생각하고 다음에는 꼭 시간에 맞춰 오길 서로 약속하는 우리 G01 아이들입니다. 이제 숙소로 출발합니다. 돌아오는 길 국경을 다시 통과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아침보다는 적응이 됐는지 국경을 비교적 수월하게 넘었습니다. 이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땀으로 푹 젖은 아이들을 방에서 씻기는 게 최우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폼클렌징으로 선크림을 지우고 샴푸와 바디워시로 몸을 씻을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폼 클렌징이 없는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빌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깨끗이 씻은 아이들은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가는 중입니다. 

저녁을 먹은 아이들은 그룹 방으로 모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싱가포르 동물원에 갔다 온 후기를 각자 적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와중에도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영어 단어 시험입니다. 아이들은 영어 단어를 동물원에 가지고 가서 틈틈이 외우는 모습마저 보여줬습니다. 아이들에게 저의 진심이 통한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오늘은 힘들었을 아이들을 위해 영어 단어 시험을 보는 대신 같이 그룹 방에서 과자 파티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잠에 들 시간이 되었습니다. 덥고 습한 싱가포르에서 열심히 돌아다닌 아이들은 많이 피곤 했나 봅니다. 긴 시간 동안 액티비티 없이 열심히 수업을 들은 아이들에게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정규 수업이 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기 전까지 아이들이 다시금 열심히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격려해 주겠습니다. 아이들의 꿈에 오늘 본 여러 동물이 나왔으면 합니다.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아이들이 캠프에 온 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남은 3주 동안 우리 아이들이 많은 성장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개별 코멘트는 아이들의 싱가포르 동물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동물과 액티비티 후기로 대체 됩니다.

현수: 오늘은 동물원에 갔다. 싱가포르에서 있어서 국경을 넘는 게 힘들긴 했지만 재밌었다. 점심도 kfc에서 먹어서 맛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동물은 코모도왕도마뱀과 뱀이었다.

준우: 오늘 동물원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다. 동물원의 kfc는 맛있었다. 직원들이 친절해서 좋았다. 동물원은 매우 깨끗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동물은 호랑이였다.

지원: 동물원에 갔는데 자유시간이 조금 부족했다. 중간에 잠깐 비가 와서 조금 싫었지만 그래도 다리가 거의 안 아팠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좋았다. 크게 인상 깊었던 동물은 없었다.

지호: 싱가포르 동물원에서 호랑이도 보고 개코원숭이하고 나비도 보고 펠리컨도 보고 킹코브라, 도마뱀, 얼룩말 등을 보았다. KFC에서는 징거 버거와 오렌지 주스와 감자튀김을 먹고 버스 타고 동물원을 한 바퀴 돌았다. 인상 깊었던 동물은 호랑이였다.

서원: 오늘 가서 펠리컨과 개코원숭이, 오랑우탄, 얼룩말, 도마뱀, 하마, 물고기를 봤다. 나는 도마뱀을 잡으려고 했지만 잡지는 못하고 발견만 했다. 동물원은 너무 재미있었다. 가장 인상 깊은 동물은 도마뱀과 뱀이다.

윤준: 동물원에는 신기한 동물들이 많아서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 그리고 제일 신기했던 동물은 사자다. 왜냐하면 사자가 처음에 사냥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신기했다.

선무: 처음 개코 숭이 and 펠리컨 and 호랑이 and 코끼리 and 코뿔소 and 얼룩말 and 기린 and 도마뱀 and 나비를 보았다. 밥은 kfc에서 맛있는 버거를 먹었다. 도마뱀이 가장 좋았다.

재후: 동물원을 갔는데 동물원에서는 앵무새, 펠리컨, 나비, 코모도왕도마뱀, 킹코브라, 원숭이, 개코원숭이, 오랑우탄, 사자, 호랑이, 도마뱀, 아나콘다 등을 보았다. 호랑이가 한 마리만 있어서 아쉬웠고 동물들을 풀어 놓은 느낌이라 재미있었다. 호랑이가 인상 깊었다. 호랑이가 한 마리어서 더 생각이 든 것 같다. 

시우: 동물원에서 코뿔소, 코끼리, 기린, 도마뱀, 카멜레온, 뱀, 수달, 펠리컨, 하마, 사자, 다람쥐, 청설모, 물고기, 잉어, 금붕어, 개구리, 두리안, 파인애플, 코모도왕도마뱀, 악어를 보았다. kfc에서 햄버거도 먹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동물은 악어, 도마뱀이다.

민재: 자유시간이 조금 짧아 동물들을 다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주스를 먹고 싶었는데 2달러, 5달러밖에 못 사서 조금 아쉬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동물은 기린이었다. 왜냐하면 가장 가까이 보았기 때문이고 풀을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윤우: 동물원에서 처음엔 원숭이와 학 같이 생긴 동물을 보았다. 근데 원숭이의 울음소리가 신기해서 놀랐다. 점심은 kfc에서 먹고 자유시간 때 아이들이 도마뱀을 잡는다고 시간을 다 써버려서 조금 아쉬웠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나와야 하는데 너무 동물원이 넓어서 조금 헤맸다. 가장 인상 깊었던 동물은 펠리컨이다. 왜냐하면 긴 부리와 긴 깃털들이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