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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3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9 인솔교사 하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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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30 22:34 조회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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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나, 민서, 다은, 서현, 지율, 서연, 경은, 담빈의 인솔교사 하지현입니다!

 

오늘도 밝은 햇살이 방 안을 가득 채우며 아이들의 하루가 기분 좋게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캠프가 끝나기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아이들은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여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달력을 보며 남은 날짜를 세어보고, 그동안 쓴 편지를 다시 꺼내 읽으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곱씹어 보기도 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캠프의 추억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로는 아이들이 기다리던 카야잼이 나와서 모두 기쁜 마음으로 식탁에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개씩 먹던 빵이 이제는 기본이 되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빵을 4개씩 챙기며 아침을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빵 위에 카야잼을 듬뿍 발라 한입 베어 물고는 사진 찍으려 하면 잠이 아직까진 깨지 않아 끔뻑끔뻑 눈을 제대로 뜨며, 웃지는 못하지만, 브이를 해주는 아이들이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아침 식사가 끝난 후에도 몇몇 아이들은 ‘하나만 더 먹을까?’ 하며 빵을 추가로 가져와 맛있게 먹으며, 하루 중 아침 시간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CIP 시간에는 뮤지컬 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파트에 맞춰 무대에 오르며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선생님의 동작을 조심스럽게 따라 하던 아이들이 점점 리듬에 익숙해지며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수줍어하면서도 한 박자 한 박자 맞춰 나가고, 또 어떤 아이들은 센터를 맡아 열정적으로 춤을 추며 표정까지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무대를 빛냈습니다. 이번 뮤지컬에는 다양한 곡들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흥미로운 연습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K-POP 노래가 포함되면서 아이들은 더욱 신나게 안무를 맞춰 나갔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조용히 앉아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또 어떤 아이들은 좋아하는 선생님을 찾아가 편지를 써서 몰래 건네주기도 합니다. 정성스럽게 접은 작은 종이를 선생님께 내밀며 수줍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저에게도 "선생님!"하고 반갑게 달려와 쫑알쫑알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이들이 많아 쉬는 시간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재미있었던 순간들, 그리고 내일 기대되는 일들까지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하지만 쉬는 시간이 끝나고 수업 시간이 다가오면, 다시 교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그 순간이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점심시간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하나둘씩 줄을 서며 오늘의 메뉴를 살펴보았습니다. 소불고기와 ‘지삼선’이라는 가지볶음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가지를 잘 먹을까?’ 하는 걱정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도 잠시, 오히려 "가지 많이 주세요!"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와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식사 후 아이들은 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가지기 위해 계단을 빠르게 올라가려고 하는 아이들에 천천히 올라가라고 안내해 주면서도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점심 식사 후,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캠프에서의 마지막 수영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진짜 재미있게 놀아야지!"라며 아쉬운 듯 외치는 아이들도 있었고, "그래도 우리 이번 주에 워터파크 가잖아!"라며 기대감에 부푼 표정으로 다음 액티비티를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가볍게 경주하듯 헤엄치기도 하고, 물속에서 장난을 치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작은 수영장에서는 서로에게 물을 튀기며 장난을 치다가도, "아, 눈에 들어갔어!"라고 소리치며 다시 깔깔거리며 웃는 모습이 정말 해맑았습니다.

 

저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튀김 반찬 종류인 치킨가스와 만능 반찬인 계란 장조림이 나왔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하루 종일 신나게 활동한 덕분인지 배가 많이 고팠는지 식당으로 빠르게 모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메뉴를 확인하자마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튀김 종류인 치킨까스와, 밥도둑이라 불리는 만능 반찬 계란 장조림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우와! 치킨까스다!"라며 반가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행복이 가득했고, "선생님, 이거 두 개 먹어도 돼요?"라며 더 먹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든든하게 저녁을 먹은 아이들은 라면 파티 소식에 환호하며 즐겁게 라면을 나눠 먹었고, 동시에 부모님과의 마지막 전화 통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캠프에서 부모님과 통화할 때는 눈물을 글썽이던 아이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밝게 "다음 주면 집에 가요!"라고 이야기하며 여유로운 표정을 보였습니다. 전화를 마친 후에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들뜬 기분으로 친구들과 웃으며 시간을 보냈지만, 몇몇은 "그래도 조금 아쉽긴 해!"라며 캠프가 끝나가는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던 이곳에서 이제는 서로에게 익숙한 친구가 되어버린 아이들, 남은 캠프 생활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습이 참 기특하게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부모님과의 전화통화’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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